어떻게 기계와 공존할 것인가 지구상에 유례없는 존재가 등장했다. 인간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더 뛰어난 일을 해내는 존재, 인공지능이다. 미국 폭발물 부대의 로봇 장례식부터 로봇을 학대하는 모습에 연민을 느끼는 모습까지, 인간은 로봇에 생명을 부여하고 동반자로 여기려한다.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존재와 함께 살아가야할 인간은 그를 어떻게 인식해야할까. 매일 로봇을 만들고 부수는 작업을 반복하는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교수는 기계는 단순한 ‘도구’ 라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본성을 연구하는 서울대학교 장대익 교수는 기계는 이미 ‘공감의 대상’이 되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기계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기계는 ‘도구’인가, ‘공감의 대상’인가? 인간의 본성에서 답을 찾다 1961년 미국 예일대 심리학과 스탠리 밀그램 교수(Stanley Milgram)가 진행한 ‘권위 복종 실험’이 있다. 타인에게 전기충격을 주라는 명령에 따를 수 있는지를 실험하며, 인간이 얼마나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지 밝혀낸 연구이다. 본 프로그램은 위 실험에 로봇을 적용하며 세계 최초로 ‘기계를 대상으로 하는 학대와 고문 인식’에 대한 실험 연구를 진행한다. 인간은 사람을 대하듯, 한낱 고철덩어리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을까? 인간과 인간 같은 또다른 존재, 인공지능과 공존할 세상을 마주할 바람직한 태도의 해답을 인간의 공감능력에서 찾아본다.
인간은 기계인가 인간도 알고리즘을 가진 기계일 수 있다? 인간의 생각과 마음은 신비로운 영역이다. 그것은 인간이라는 것을 정의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은 매우 중요하다. 기술로 구현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것은 기계와 인간을 본질적으로 구분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의 존재이유를 명확히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던 고유성이 하나씩 깨진다면, 우리는 다시 한번 인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인간은 기계와 다를 바 없는 존재인 것일까? 최첨단 뇌과학으로 인간에 대한 낭만적인 해석을 해부한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AlphaGo)가 기존의 인공지능 알고리즘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인간의 뇌’를 모방했기 때문이다. 기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단서도 결국 인간에게 있었다. 지금 전 세계는 ‘인간의 뇌지도 그리기’가 한창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아직 풀지 못한 알고리즘일 뿐인가. 로봇공학자 데니스홍은 ‘인간은 기계인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전세계 뇌과학자들이 밝혀낸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함께 인간의 ‘자유의지’가 있는지를 실험을 통해 의심해본다. 인간도 기계라면 과연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본 프로그램은 뇌과학 연구의 최전선에서 진행되는 인간 작동의 원리에 대한 놀라운 보고를 탐험한다. 이제, 낭만적인 해석을 벗겨낸 우리의 모습을 확인해보자.
우리는 영원할 수 있을까? 인간 불멸의 욕망, 기술로 완성할 수 있을까? 아버지가 암 선고를 받았다. 아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8개월. 프로그래머인 아들은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아버지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데이터로 만들어서 아버지의 정체성을 담은 AI를 만드는 것이다. 아버지의 육체는 없지만 아버지의 정신은 컴퓨터에 담겨 영원히 존재한다. 이를 가능케 했던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픈 인간의 오래된 욕망이다. 불멸은 고대로부터 인간의 변치 않는 바람이자 과제였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의 ‘불멸’은 기술과 결합하고 있다. 단순히 육체의 영생을 넘어선 인간의 생각과 마음을 담는 디지털 불멸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과연 ‘불멸’의 욕망은 어떻게 기술로 완성될 것 인가? 나를 구성하는 것은 단지 기억일까? ‘데니스 홍 봇’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디지털로 불멸을 이루어낸 사례를 목격한 데니스 홍은 고민한다. 데이터의 총합으로 한 사람의 정체성을 구현할 수 있다면, 나를 구성하는 것은 단지 기억인 것일까? 나를 나로 인식하게끔 하는 것은 무엇일까? 데니스홍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AI를 만드는 것에 도전한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이 ‘데니스홍 봇’를 사랑할 수 있을까? 현재의 기술은 인간을 얼마나 담아낼 수 있을까? 데니스 홍의 정체성을 담은 인공지능을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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